현 의료사태에 대한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의 입장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는 정부의 기습적 의대 증원 발표와 현재 의료사태에 대한 강압적 대응에 강력히 항의한다.
2024년 2월 6일에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논리적인 의과대학 2000명 증원 발표가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논의와 타협을 무시하는 정부의 겁박에 초유의 의료사태를 맞이하게 되었고 그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아청소년정형외과는 필수의료의 당사자로 필수의료 붕괴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피력하였으며, 정부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당사자의 현실을 파악하거나,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문제의 본질과는 전혀 상관없는 의대 증원을 해결책으로 제시하였다.
준비되지 않은 과격한 의대 증원은 필수의료 붕괴의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의학교육에 혼란만 야기하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포퓰리즘 정책이다. 정부가 정말로 필수의료를 살리려는 의도가 있다면, 현장에서의 충분한 의견 청취가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하여 과학적 근거를 가진 해결책을 제시하여야 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와 회원 일동은 책임 있는 필수의료 종사자로써 현 의료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며, 파국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바로 협상에 응하기를 기대한다.
2024.2.19.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
